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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미스터리 심해생물 TOP 10

NARR 2024. 10. 23. 21:53

 심해는 수심 2km 이상의 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아주 깊은 바다로, 신비로운 생물과 물고기들이 특이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해에서 가장 유명하거나 신기한 생물 TOP 10종을 소개합니다.

 미스터리 심해생물에 대해 알아보기 전, 가볍게 심해의 특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심해는 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으며 4도 이하의 차가운 수온과 높은 수압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내거나(발광), 낮은 산소 농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태적 특성을 지닙니다. 또한 먹잇감이 적어 생물들이 천천히 성장하거나 특이한 사냥법과 생존법을 가지게 되었으며, 결국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1. 초롱아귀 (Anglerfish)

초롱아귀(Anglerfish)


 초롱아귀는 머리 위에 있는 빛나는 촉수를 살랑살랑 흔들어 먹잇감을 유인하여 사냥합니다. 이 발광체가 초롱불 같다고 하여 초롱아귀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화려한 것에 비해 초롱아귀는 암컷이 크고 무서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수컷은 작고 암컷에게 기생하며 생존을 돕습니다. 초롱아귀는 심해 생물 중에서도 기이하고 흥미로운 진화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2. 대왕오징어 (Giant Squid)

 대왕오징어는 길이가 최대 13m에 달하는 거대한 오징어입니다. 긴 촉수와 큰 눈을 이용하여 어두운 심해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고, 반대로 포식자에게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대왕오징어는 주로 심해에 살기 때문에 생물 과학 연구자들이 관찰하기 어려워, 그 신비로운 존재감과 크기 때문에 전설적인 해양 생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왕오징어는 심해 생태계의 중요한 포식자로, 향유고래와의 전투로도 유명합니다.

3. 고블린상어/귀신상어 (Goblin Shark)

 고블린상어는 긴 주둥이와 돌출된 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외모가 독특하며 '심해의 괴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고대 상어의 후손으로 여겨지며, 평소에는 일반적인 상어와 입모양이 비슷하지만 사냥할 때 턱을 빠르게 내밀어 먹잇감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마치 선사시대 생물처럼 생긴 외모로 유명하며 일본의 오키나와에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고블린상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4. 블랙 드래건피시 (Black Dragonfish)

 블랙 드래건피시는 검은 몸에 발광기관을 가져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발광을 통해 먹이를 유인하거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숨깁니다. 앞서 얘기한 초롱아귀와 마찬가지로 암컷은 길고 날렵한 몸에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사냥을 잘 하지만, 수컷은 훨씬 작고 먹이를 많이 먹지 않습니다. 드래건피시는 어두운 심해에서 적응하여 발광기관을 가진 독특한 생물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진화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5. 통안어 (Barreleye Fish)

 통안어는 머리 안에 두 개의 관 모양의 눈이 있으며 머리가 투명해서 안이 다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눈은 머리 위쪽을 향해 있어 심해에서 위를 바라보며 먹이를 찾는 데 유리합니다. 통안어의 눈은 매우 민감해서 희미한 빛까지도 감지할 수 있으며, 먹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로 생체 발광하는 생물을 주로 먹이로 삼으며, 심해의 특수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연구자들도 흥미롭게 연구 중입니다.

6. 프릴상어/프릴샤크(Frilled Shark)

 프릴 샤크는 고대 상어로 긴 뱀 같은 몸과 300개 이상의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가미 주변에 있는 주름(프릴) 모양의 생김새가 독특하여 프릴상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몸을 구부리며 먹이를 빠르게 덮쳐 삼키는 방식으로 사냥하며 현대 상어와는 다르게 느린 대사율을 가지고 있는 원시적인 상어입니다. 특이한 생김새와 생태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7. 저어(Demersal Fish)

 저어는 바다나 호소의 바닥 근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통칭합니다. 주로 해양 바닥을 따라 생활하며, 심해의 암석과 퇴적물 속에서 서식하는 작은 생물들을 먹이로 삼습니다. 저어는 고압과 낮은 온도에 적응한 다양한 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종은 해저에 가라앉은 유기물을 먹습니다. 또한 느린 대사율로 적은 에너지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하여 심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8. 바다거미(Sea Spider)

 바다거미는 전 세계 해양에 서식하는 절지동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거미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몸은 매우 작지만 다리가 길게 뻗어 있어, 다리가 전체 몸길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거미와 흡사한 외모이나 특성은 전혀 다릅니다. 바다거미는 주로 산호, 해면동물, 해조류 등을 먹으며, 특이하게도 산소를 피부를 통해 흡수합니다. 약 1mm부터 70cm까지 다양한 크기가 존재하며, 심해에서도 발견됩니다.

9. 심해해파리 (Deep Sea Jellyfish)

심해해파리

 심해해파리는 어둡고 차가운 심해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해파리입니다. 이들은 투명하거나 다양항 색상으로 빛을 발산합니다. 이런 빛은 어두운 심해에서 포식자에게 위협을 주거나 먹이를 유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심해해파리는 일반적인 해파리와 같이 몸이 부드럽고 젤리 같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긴 촉수를 이용해 먹이를 사냥합니다.

10. 쿠키커터 상어(Cookiecutter Shark)

 쿠키커터상어는 몸길이가 약 40~50cm 정도로 몸집이 작은 상어로, 독특한 식이 방식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쿠키커터상어는 큰 동물이나 물고기의 살을 한입 둥글게 물어 뜯어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이 때문에 "쿠키커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들 또한 다른 심해생물과 같이 피부에 생체발광 능력이 있고,  빛을 발산하여 먹잇감을 유인합니다. 주로 오징어, 고래, 상어, 돌고래 등 큰 해양 동물의 피부를 뜯어먹으며 살기 때문에 자신의 크기보다 훨씬 큰 동물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생물들은 심해 환경에 적응하며 독특한 모습과 생태를 가지고 있어, 연구자들에게도 여전히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