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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선 시대의 독특하고 다양한 직업들

by NARR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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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오늘날과는 다른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했으며, 특히 흥미롭고 독특한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흥미로운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조선시대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직업들

1. 광대

김준근 풍속화

 조선시대에서 광대는 음악, 춤, 연극, 재담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인 사람들로 남사당패나 판소리 같은 공연을 통해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주로 시장이나 마당에서 공연했습니다. 이 광대들은 단순한 예능인이 아니라 당시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대변하고 풍자와 해학을 통해 사회 문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왕의남자가 있습니다.

2. 겸인(兼人)

 겸인이란 조선 시대 공중 화장실 관리인으로, 왕궁이나 주요 시설의 변소를 관리했습니다. 겸인은 왕실의 배설물을 처리하고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직업입니다. 지저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들은 특혜를 받기도 했으며 궁궐의 내밀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정보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3. 나장(羅將)

 나장은 여러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하지 않아 생소한 직업으로 지방 관아나 한성의 치안을 담당하는 포도청의 하급 관리였습니다. 주로 범죄자 체포나 치안 유지, 형 집행을 맡았으며 비록 관직이 낮았지만 무술 실력이 뛰어나야 했습니다. 범죄 수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일종의 조선판 탐정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4. 침채장(沈菜匠)

김치

 침채창은 김치를 담그는 기술자였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김치가 매우 중요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왕실이나 양반가에서는 전문적으로 김치를 담그는 직업인이 있었습니다. 침채장은 김치 맛을 조율하고 김장철마다 큰 역할을 맡았으며, 오늘날 푸드 디자이너와 비슷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이 김치에 얼마나 진심이였는지를 알 수 있는 직업입니다.

5. 기녀(妓女)

 기녀는 여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예술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직업으로 예술과 교양을 겸비한 여성 예능인으로, 춤, 노래, 시, 글씨에 능통했습니다. 궁중에서 예술을 공연하거나 양반들의 연회를 빛냈으며 뛰어난 시인과 예술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유명한 인물로는 황진이와 같은 시인 기녀가 있습니다. 그들은 때로 사회와 제도에 대한 비판을 문학이나 예술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6. 초시(草市)

 조선 시대의 이동 상인으로, 주로 지방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았습니다. 이들은 장터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소금, 비단, 그릇 등을 유통시켰습니다. 초시들은 조선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며, 먼 지역 간의 문화와 물품을 교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7. 염간(鹽間)

 오늘날 염전을 운영하는 사람을 뜻하는 염간은 소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소금은 매우 귀한 자원으로, 염간은 국가의 통제 아래 염전을 관리하고 생산량을 조절했습니다. 소금은 세금이나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염간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8. 맹인 악사

 맹인 악사는 조선 시대에는 시각 장애인들이 관현맹인이라는 이름으로 궁중 음악이나 풍류 음악을 연주했던 사람입니다. 관청에서 관리하였으며, 악기 연주와 음악적 재능을 활용했습니다. 비록 조선시대에는 시각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있었지만, 그들의 음악적 재능은 인정받아 국가적 행사나 연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의 직업과는 다른 독특한 직업들이 존재했으며,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예술, 치안, 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로운 직업들이 조선 시대 문화와 사회를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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