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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과 고대신화 속 전설의 도시들

NARR 2024. 10. 23. 17:06

전설 속 도시들은 고대 신화와 전설에서 자주 등장하며 유명한 고대문명 혹은 전설 속 도시는 아틀란티스, 엘도라도, 샹그릴라, 트로이, 마추픽추, 크노소스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전설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발견된 도시들도 있는데 과연 실존이 확인된 도시는 어디인지, 아직까지 전설 속에 존재하는 도시는 언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발굴되어 실존하는 전설 속 도시


1. 트로이

트로이 전설 속 목마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도시로, 특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트로이 전쟁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렌"이 트로이 왕자 "파리스"에게 납치되자, 그리스의 왕 "아가멤논"은 헬렌을 되찾기 위해 여러 그리스 국가들의 동맹군과 함께 트로이를 공격합니다. 이 전쟁은 무려 1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고, 결국 그리스 군이 거대한 목마를 이용한 속임수를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바로 유명한 "트로이목마"입니다. 트로이 목마란 그리스 군이 나무로 만든 거대한 말 모양의 목마로 목마 안에 소수의 그리스 병사를 숨겼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군은 트로이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도록 철수하는 척했습니다. 트로이인들은 이를 승리로 오인하고 승리의 상징으로 목마를 도시 안으로 들였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었을 때 목마 속에 숨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이 나와 성문을 열었고, 숨어있던 그리스 군대가 돌아와 트로이 도시를 함락시켰습니다.

트로이는 오랫동안 신화 속 도시로 여겨졌으나 19세기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현재 터키 지역에서 트로이 유적을 발견하면서, 그 실재가 입증되었습니다.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트로이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고대 도시로 오랜 기간 번성했던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확인되었습니다.

2.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잉카 제국의 잃어버린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추픽추는 15세기 중반 잉카 제국의 황제 "파차쿠티"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잉카 문명의 정치, 종교, 군사적 중심지였습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잉카 제국을 정복할 당시 파괴되지 않았으며, 이후 수백 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 전설의 도시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11년 미국의 탐험가 하이럼 빙엄이 페루 안데스 산맥 해발 약 2,430미터에서 발견하였고 세계에 알려지면서 마추픽추가 세계적인 유적지가 되었습니다. 정교한 석조 건축물과 계단식 농장, 광장, 태양 신전을 포함한 중요한 유적들로 이루어져 있어 잉카 제국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또한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고고학적 연구와 탐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 크노소스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크노소스는 크레타 섬에 위치한 미노스 문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미노스 왕이 통치한 도시로 전해지며, 미노타우로스라는 반인반수 괴물이 미궁에 갇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노소스의 유적은 20세기 초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당시 미노스 문명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층 구조의 궁전과 정교한 벽화, 물 공급 시스템 등을 포함되어 있고 크노소스 궁전이 매우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신화 속 미궁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도시들은 전설로만 남아있을 뻔했으나,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그 실제 존재가 밝혀진 사례들입니다.



발굴되지 않은 신화 속 전설의 도시

1.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 상상도

아틀란티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서 처음 언급된 신비로운 섬이자 문명인 전설의 도시입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대서양 너머에 위치한 커다란 섬으로, 발전된 문명과 강력한 해군, 거대한 부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아틀란티스인들의 오만과 부패로 신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결국 신의 벌로 인해 지진과 해일이 일어 하루아침에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수세기 동안 아틀란티스의 존재 여부를 두고 많은 학자와 탐험가들이 논쟁을 벌였으며, 실제로 아틀란티스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여러 이론과 가설이 존재합니다. 그 이론과 가설 중 일부는 아틀란티스가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 위치를 지중해, 대서양, 남극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틀란티스는 고대 문명의 몰락과 자연재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신화로, 현대까지도 다양한 미디어에서 재해석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2. 엘도라도

엘도라도는 남아메리카 전설에 나오는 황금의 도시로, 잃어버린 문명과 무한한 부를 상징하는 전설의 도시입니다. 엘도라도는 원래 특정한 도시를 가리키는 건 아니고, 금으로 온몸을 덮은 전설적인 왕을 의미했으나 금으로 덮인 신비로운 도시 혹은 왕국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엘도라도는 16세기 초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퍼졌으며 탐험가들의 상상력과 열망을 자극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엘도라도의 왕이 매년 행하는 의식으로 몸에 금가루를 뿌리고, 금과 보석을 호수에 바쳤다고 합니다. 이 전설로 엘도라도를 찾고 싶은 탐험가들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지역, 아마존과 안데스 산맥을 탐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실제로 엘도라도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명과 자원이 낭비되었습니다. 결국 이 전설은 현대에도 영화, 소설, 예술 작품 등을 통해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있으며, 미지의 장소와 부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나타내는 상징적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상상 속에서나 신화 속에서 이상향, 강력한 문명, 또는 신비를 상징하며 아직까지 실존을 확인할 수 없는 전설 속 도시입니다.